기술에 관한 노트

카드뉴스 자동화를 만든 여정

2026년 2월 24일기술에 관한 노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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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삽질의 기록이 남에겐 도움이 된다.
  • 0. 시작하기 전에
  • 1. 전략서 만들기
  • 1-1. 브랜딩 전략.md
  • 1-2. 에디토리얼 전략.md
  • 1-3. 완성본 예시
  • 2. SOP 만들기
  • 2-1. 에디터_SOP.md
  • 2-2. 콘텐츠마케터_SOP.md
  • 2-3. 포토그래퍼_SOP.md
  • 3. 재사용 가능한 카드뉴스 자동화

내 삽질의 기록이 남에겐 도움이 된다.

클로드 코드로 카드뉴스 자동화를 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가 쓰기 위해서였습니다. 평소 경영, AI, 테크 콘텐츠를 많이 보고, 제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꽤 흥미롭다고 느껴왔습니다. 그걸 조금씩 정리해 전달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라는 것은 결국 도달의 문제를 피할 수 없습니다. 채널에 맞는 형식이 필요했고, 정보 전달형 지식 콘텐츠에 가장 익숙한 포맷이 카드뉴스라고 판단했습니다.

간단히 스레드에 작업 소회를 올렸는데 예상보다 많은 DM을 받았습니다. 제작 방식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고, 그래서 제가 실제로 진행했던 과정을 정리해봅니다. 참고로 현재 제 카드뉴스 디자인은 도달률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매체에 맞게 계속 개선할 예정입니다.

0. 시작하기 전에

업로드된 이미지

제가 느낀 클로드 활용의 핵심은 ‘대표가 인턴에게 일을 시킨다’는 마인드셋입니다. 나는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 그리고 콘텐츠 마케터 인턴을 뽑았다면 어떤 맥락을 줘야 이 친구가 잘 일할까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제공하면 AI는 생각보다 정확하게 일합니다.

저는 매거진 제작 프로세스를 그대로 상상했습니다. 기자가 취재하고, 에디터가 글을 쓰고, 사진가가 촬영하고, 콘텐츠 마케터가 이를 카드뉴스로 변환해 업로드하는 구조입니다. 이 순서를 그대로 자동화 구조에 반영했습니다.

1. 전략서 만들기

1-1. 브랜딩 전략.md

가장 먼저 한 일은 브랜딩 전략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중요한 질문은 ‘우리는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입니다. 이것은 곧 컨셉과 직결됩니다. PRD로 정리해도 좋지만, 카드뉴스처럼 반복 발행할 콘텐츠라면 브랜딩 전략서를 만들어두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일관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는 Gemini의 Canvas 기능을 활용해서 무료로 전략서를 만들고 프로토타이핑까지 하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단, “브랜딩 전략을 만들어줘”라고만 하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브랜딩의 정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브랜딩 요소를 구조적으로 설명한 아티클을 하나 찾아 그 형식을 따르도록 지시했습니다. 그 결과 브랜드의 코어, 시장 내 위치, 브랜드 인격, 비주얼 터치포인트, 사용자와의 약속이 포함된 전략서가 완성되었습니다. 브랜딩에서 제가 중요하게 본 것은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어떤 가치를 주는가’, ‘사용자에게 어떤 약속을 하는가’라는 에센스였습니다. 시각적 언어는 그 다음 단계입니다.

  • https://www.brandiq.co.nz/how-to-create-a-brand-strategy
Brand strategy on a page
그 결과, 브랜드의 코어/ 시장에서의 위치 / 브랜드의 인격 / 비주얼 터치포인트 / 사용자와의 약속을 담은 브랜딩 전략서가 나왔습니다. 제 서비스의 전략이 들어가 있어서 전문을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매거진 B'를 예시로 하나를 첨부합니다.

📎 브랜딩 전략.md (3.8KB)

1-2. 에디토리얼 전략.md

그 다음은 에디토리얼 전략이었습니다. 지식 전달 콘텐츠이기 때문에 말투, 문장 리듬, 이미지 맥락을 먼저 정의해야 했습니다. 저는 ‘팔리는 글’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평소 인상 깊게 읽었던 작가의 글쓰기 방식을 정리한 유튜브를 찾아 요약 전략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만 글쓰기의 메인 구조는 직접 지정했습니다. 제가 원한 것은 강렬한 오프닝, 살아있는 현장감, 그리고 속도감 있는 전개였습니다. 이 세 가지를 잘 보여주는 레퍼런스 글을 노션에 정리해 AI가 감을 잡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 서비스의 전략이 들어가 있어서 전문을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매거진 B'를 예시로 하나를 첨부합니다.

📎 글쓰기 전략.md (4.5KB)

1-3. 완성본 예시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 완성본 예시도 직접 제작했습니다. 피그마에서 무드보드를 만들고 Pinterest와 Instagram에서 레퍼런스를 조사했습니다. 작업을 하며 느낀 점은 명확했습니다. 카드뉴스 구성은 책 커버처럼 보이는 표지, 인물 소개, 스토리별 커버, 본문 스토리, 인터뷰 형식 순으로 구성했습니다. 매거진의 문법을 차용한 셈입니다.

TIP: AI와 카드뉴스 만들기를 진행하면서, 전략서가 가이드에 도움이 되지만 '이미지' 산출물을 기대한다면 최대한 '이미지'로 학습시키는 게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핀터레스트를 켜고 검색을 하며 레퍼런스를 조사합니다.
  • 피그마를 켜고 '무드보드'를 만들어서 조사한 사진들을 붙여넣습니다.
  • 무드보드를 참고해서, 카드뉴스 표지부터 내용까지 한번 구성해봅니다.

2. SOP 만들기

2-1. 에디터_SOP.md

전략과 예시가 준비되면 SOP를 만듭니다. 먼저 에디터 SOP를 만들었습니다. 전략서를 기반으로 작업 플로우를 정의해달라고 요청했고, 클로드는 7단계 구조를 제안했습니다. 저는 그 흐름대로 진행하며 ‘완성된 카드뉴스’가 마음에 들 때까지 수정했습니다. 글쓰기 영역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이 포함된 단계는 훨씬 무거웠습니다. 폰트가 적용되지 않거나 피그마 레이아웃이 어긋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명령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전략서마다 업무담당자 페르소나를 정해서 (콘텐츠 마케터, 에디터, ..) SOP를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Team Agent, Cowork Agent의 개념과 동일하니까요. :)

2-2. 콘텐츠마케터_SOP.md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었던 요청은 세 가지였습니다.

  • 첫째, 완성본 예시의 폰트와 레이아웃을 엄격히 따르라고 명시하는 것.
  • 둘째, Figma MCP를 연결해 실제 프레임을 보고 학습시키는 것.
  • 셋째, HTML로 먼저 생성한 뒤 HTML to Figma 방식으로 변환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메모리 관리입니다. 상호작용이 길어지면 맥락이 무거워집니다. 이때 ‘인수인계서’를 작성하게 한 뒤 /clear로 초기화하고, 인수인계서를 다시 투입해 이어서 작업하면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카드뉴스가 만족스러운 수준에 도달하면 “현재까지 작업 프로세스를 SOP로 정리해서 저장해줘”라고 요청합니다. Plan mode를 활용하면 더욱 안정적입니다. AI도 사람과 같습니다. 질문을 듣자마자 실행하는 것보다, 구조화된 계획을 세운 뒤 실행하는 것이 복잡한 작업에 유리합니다.

2-3. 포토그래퍼_SOP.md

이미지 작업은 별도 세션으로 분리했습니다. 이미지 프롬프트는 ChatGPT로 초안을 만들고 Midjourney에서 테스트하며 다듬었습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복하고, 최종 프롬프트는 md 파일로 저장합니다. 최소 두 개 이상의 예시와 프롬프트 입출력 결과를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Midjourney의 무드보드를 활용하면 스타일 일관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Pinterest 이미지나 특정 감독의 미학을 참고해 무드보드를 구성하고, 이를 프롬프트에 연결하면 됩니다.

3. 재사용 가능한 카드뉴스 자동화

이렇게 되면 콘텐츠 마케터, 에디터, 사진가가 각각 한 명씩 생긴 것과 같습니다. SOP 파일을 직접 첨부해 작업을 시킬 수도 있고, 이를 클론한 스킬로 단축 실행할 수도 있으며, Team Agent 구조로 동시에 작업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1번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SOP가 충분히 정제되면 2번과 3번 방식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 피그마 결과물은 제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 아닙니다. SOP를 기반으로 클로드가 생성해 붙여준 결과입니다. 저는 최종 점검만 하고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합니다. 아직 포스팅 자동화까지는 구현하지 않았지만, n8n이나 Make, MCP API 호출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별도로 실험해보고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기록이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 작은 힌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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